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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린치와 뱅크오브 어메리카 합병설
Bank of America is looking to buy Merrill Lynch

2008.09.14 경제닷컴 econ.la / GyungJe.com - 리만브라더스 인수를 고려해 왔던 뱅크오브어메리카 (Bank of America)가 메릴린치와의 합병으로 전략전환을 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월스트릿 채권 거래인들의 일요일을 빼앗아 가버리고 말았다. 정부의 보증없이는 리먼의 인수를 결정하지 못한다는 런던의 바클레이 은행(Barclay PLC)이 결국 정부보증을 받아내지 못하면서 인수의 유력자였던 바클레이와 뱅크오브 어메리카는 협상테이블을 떠나버렸고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이제 메릴린치와의 대형 합병으로 눈을 돌렸다.  

내부 관계자들에 의하면 미연방준비국은 그동안 증권가의 버팀목 역할을 맡아왔던 메릴린치와 재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뱅크오브어메리카의 합병을 부추기면서 리먼의 최악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릿은 리먼의 파산은 메릴린치의 주가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주게 되므로써 미국 금융계 전반에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도미노 현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었다. 

그러한 예언은 지난주 메릴린치의 주가에서 이미 표면화되었다. 지난 한주동안 시티와 몰간스탠리의 주가가 2%-4%수준의 하락에 멈춘데 비해 메릴의 주가는 30%가 폭락했다는 것만 보아도 리먼의 파산소식의 직접적인 희생물은 메릴린치가 될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베어스턴스와 리먼과 마찬가지로 메릴은 MBS Structured Debt을 소유하고 있고 일년이 넘은 서브프라임위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증권/투자사중에 하나이기도하다. 따라서 베어에 이어 리먼이 파산을 하고 나면 메릴이 그 뒤를 잇게된다는 기대는 자연적일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메릴린치가 미국최대의 투자은행이라는 사실이다. 

메릴은 이미 블룸버그의 지분을 블룸버그사에 94억달러를 받고 되팔아 그동안의 손실을 막았으며 지난 7월에는 300억달러 상당의 유동채권을 매각하면서 5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장부화시킨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메릴의 장부엔 부실자산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서브프라임에 이어 프라임 렌딩의 대부였던 페니와 프레디의 속사정까지 다 내보인 이시점에서 펀드매니저들이 우려해야 할 다음 폭격은 상업용 부실대출자산일 것이다. 메릴의 자회사인 메릴린치 은행과 메릴린치 신탁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MBS와 상업유동자산의 포지션이 작지 않다는 사실이 메릴의 주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메릴주식의 폭락은 에퀴티를 통한 자금유입을 이미 불가능수준으로 몰아가 버렸기 때문에 메릴은 이제 뭔가 획기적인 방식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다다랐다. 리먼의 파산은 메릴로 하여금 전략적인 구조조정을 하도록 몰아가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내다 보인다. 

  

토마스 박
경제닷컴 econ.la / GyungJ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