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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vs. 맥케인 - 누가 당선되건 돈벌 수 있다.

오바마 당선을 대비한 투자전략

 

 

주식, 부동산, 원자재가치의 폭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최대우량주 30개의 주가를 평균하는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뛰었던 때가 작년 이맘때였던 것을 돌이켜 보면 불과 일년사이에 생긴 이 변화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하다. 일년만에 6천포인트가량의 폭락은 은퇴가 멀지않은 시니어들에게는 암담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번 불경기는 그저 미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보니 수출을 늘려서 회복할 수도 없고 지하자원을 내다 팔아서 경기를 부양할 수도 없고 맥케인처럼 부자들의 세금을 깍아서 소비를 부축일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시국이다.

 

경제문제의 심각성은 집권당 후보 맥케인에게 치명타를 입힘으로써 오바마는 당선 가능성의 순풍의 항해를 즐기고 있다. CNN이 공시한 전국 종합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선을 2주앞둔 오늘 오바마는 51대 42로 맥케인을 압도하고 있다. 며칠남지 않은 대선날까지 대형사고가 생기지 않는 한 오바마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상원과 하원도 민주당의 압승까지 보태게 되면 향후 경제정책의 흐름은 정부를 위주로 회생을 꾀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지난 1992년, 민주당 클린튼정부가 경제를 책임지고 있을때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천에서 일만2천으로 상승했다. 8년동안 네배의 투자실적을 보여준 것이다. 클린튼은 레이건과 아버지 부시가 권력을 쥐고 있는 12년동안 빚더미에 파묻히게 했던 미국재정을 흑자로 올려놓았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1달러 수준으로 잡아두어 미국 서민들과 중산층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놓았다. 또한 클린튼 행정부기간에 인터넷 사업과 바이오텍과 같은 첨단사업이 박차를 가하므로써 밀물처럼 밀려드는 아시아의 값싼 노동경제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오바마의 경제팀은 대부분 클린튼 경제팀으로 구성될 전망인데 차기 행정부에서 돋보이는 인물들은 80년대 초반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콘트롤하여 세계경제를 안정을 성공시킨 폴 보커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국 의장, 투자의 귀재인 워런버펫, 로렌스 서머즈 전 클린튼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꼽을 수 있다.

 

자본경제가 무너지고 실물경제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의 경제정책도 클린튼과 마찬가지로 이머징 마켓의 값싼 노동비에 맞서기 위해 부가가치와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산업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현재 미국이 처해있는 가장 큰 약점은 공화당정부의 규제완화의 폐단에서 비롯된 금융구조의 약화와 의료구조의 비효율성 그리고 에너지 정책의 실패를 들 수 있다.

 

미국이 세계시장에서 리더쉽 포지션을 놓지않기 위해선 부시행정부기간에 망가진 금융과 의료 그리고 에너지부분에서 앞서가야한다. 오바마의 공약은 바로 그러한 취약점들을 재조명하여 미국경제가 장기적인 발전궤도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클린튼 시절에 귀가 닳토록 들었던 슬로건 "인포메이션 하이웨이"와 상응될 오바마의 슬로건은 "친환경 대체 에너지"다. 클린튼의 슬로건을 따랐던 사람들은 분명 인터넷과 반도체 비지니스에 뛰어들었거나 하이텍 주식에 투자를 했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한 부의 축적은 실로 천문학이었을 것이다. 오바마가 당선이 된다면 대세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와 혁신적인 의료기술 개발과 의료비 절약에 도움이 되는 산업쪽으로 기울게 된다.

 

그러한 가정하에 높은 투자실적을 가져다 줄만한 산업을 나열해 보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열, 풍력, 생화학연료, 지열 (Geothermal) 에너지 사업을 들 수 있고 의료사업분야에서는 병원, 의료기술, 일반명 약품 (generic drug), 줄기세포 연구를 포함한 바이오텍산업을 꼽을 수 있다.

 

미국시간, 수요일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14 포인트가 하락한 8519로 마감되었다. 일년만에 6천포인트 가량 폭락하는 동안 차세대 에너지 개발회사들의 주식과 제약회사들의 주식들도 꽤나 싼값으로 떨어져 주었다. 간단한 예로 핵에너지 관련 서비스업에서 중견회사로 간주되고 있는 Shaw (SGR) 그룹의 주식은 일년전 주당 77달러까지 올랐다가 수요일 22일 현재 $15.29 까지 내려왔다. 태양열 개발 회사중에 하나인 JA Solar는 2008년 4월중 주당 25달러까지 올랐으나 오늘은 $5.58에 불과하지 않는다.

 

 

파이저 (Pfizer)와 머크 (Merk)와 같은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들의 주식들 마저도 증시의 불안증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이아그라의 열풍에 한때 47달러선까지 상승했던 파이저의 주식은 오늘 $16.74에 거래가 마감되었고 한때 88달러를 넘어던 Merk도 주당 30불을 밑도는 등 미국 제약주들의 시세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대세의 흐름은 이미 오바마쪽으로 기운 듯 싶다. 좌초일보직전에 놓여있는 세계 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기대해 보면서 클린튼 시대에 있었던 기술혁명과 같은 역사적 변화가 차기행정부에서도 재현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박정진 (경제닷컴 GyungJe.com) in partnership with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