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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펫의 BUY CALL이
금요일 폭락장을 살렸는가

2008.10.19 (경제닷컴) -- 증시에
대한 의견을 좀처럼 하지 않던 워런버핏이 9년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뉴욕타임즈 의견란을 빌어 미국주식을
살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다정한 친구에게 충고를 하는듯한 어조의 칼럼을 기재했다. 칼럼제목도
간단명료하게 "Buy American. I am" ("미국에 투자하라. 난 그렇게 하고 있다") 라고
실었다.
버펫은
지난 74년과 82년에도 비슷한 충고를 했던 적이 있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베어마켓으로 간주되었던
74년은 경제학 책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스태그플레이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동시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암흑의 경제상황이었고 82년은 달러의약세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인공적으로 불경기를 창조해야했던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뉴욕타임즈 칼럼 원문과 번역을 볼 수 있는
웹페이지 주소
www.econ.la/money_investing/article/20081017_buffett_buys_stocks_now_mi.html

증시의 역사를 잠시 돌아보면, 1973년부터 1974년
말까지 다우존스지수는 45%가 폭락했으나 다음해 말까지 100%에 가까운 폭등을 보였고 1981년 중반부터
1982년 중반 12개월사이에도 22%의 하락를 보였던 다우가 1984년까지 100%에 가까운 폭등을 기록한
바있다. 1982년 800선 밑으로까지 내려갔던 다우지수는 1987년 10월의 폭락이 있기까지 3년만에
2700선으로 뛰어올라 무려 260%의 투자실적을 기록했었다.
그 이후 다우는 12년만에 만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이는
버블현상이 일어나자 워런버펫은 주식을 멀리하고 미연방국채로 개인재산을 옮겨 놓았었다. 그 때가 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1999년이었다. 이 이듬해인 2000년 3월, 하늘높은줄 모르게 뛰어오르던 AOL의 주식에 금이
가면서 인터넷버블은 마침내 터지기 시작했었다.
그 이후 주식시장에 대한 언급을 좀처럼 하지 않았던
워런버펫은 지난 17일 금요일, 마침내 침묵을 깨고 미국의 주식들이 또 다시 그의 투자대상으로 올라섰다고
공표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증시역사에서 최고의 투자가로 여겨지는 버펫의 자신감있는 칼럼이 없었다면 금요일
미국증시는 또 다시 폭락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날 새벽부터 발표된 9월의 전국 주택시공률이 분석가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6.3%하락으로 집계되어 17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건축허가건도 8.3%가 추가로
하락하여 역시 17년 최저치로 집계되었다. 부동산 침체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근원이 되고 있는 만큼 그와같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부동산 데이타는 쇄약해진 증시를 쉽게 넘어뜨릴 수 있는 독약이 될 수 있었다.
예상을 크게 앞지렀던 구글과 반도체 생산업자 AMD의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힘을 받지 못했던 하이텍 주가의 움직임이 바로 그러한 논리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과학적인 증명은 아지니만 부동산 데이타의 독소를 중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버펫의 칼럼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고 평가해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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